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췌장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 발생 순위 중 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췌장암 발생 환자 수는 2000년 2,710명에서 2020년에는 8,414명으로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죠.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40년에는 1만 6,170명으로 이는 간암보다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췌장암의 생존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96년~2000년 8.7% 정도였으며, 2016년~2020년에는 다행히도 15.2%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5년 생존율의 경우 10대 암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조기 발견이 어려워 발견 시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췌장암의 경우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췌장암을 유발하는 음식들은 가급적 섭취를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첫 번째 음식은 가공육입니다
가공육이라 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시지, 베이컨, 햄과 같이 소금에 절이거나 훈제 등을 거쳐 발색제를 사용한 가공된 육류 식품을 말합니다. 이러한 가공육의 경우 가공되는 과정에서 발암 물질인 ‘니트로사민’이 생성되며, 니트로사민은 세포 DNA를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손상이 결과적으로 암세포의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들의 결과를 살펴보면 과다한 가공육 섭취로 인해 암이 발생되며 그로 인해 인체에 해롭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입니다.
두 번째 과도한 음주입니다
알코올의 경우에는 췌장에 직접적인 독성을 가지며, 장기적으로 과다하게 알코올을 섭취하게 될 경우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췌장염은 췌장암의 전단계로 이런 염증이 만성이 되면 결국 세포의 DNA 손상을 일으켜 췌장암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성 췌장염의 발병 원인 80%가 술인만큼 금주 또는 절주가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름진 음식입니다
기름진 음식은 비만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며 특히 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 위험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지단 식당의 경우 체내 염증을 증가시키며,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췌장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랑 같습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종종 고칼로리를 포함하고 있어 비만이 자연스럽게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비만은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며, 세포 성장과 분화에 영양을 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살펴보면 음주와 함께 기름진 음식은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음주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루에 위스키 3잔 이상 음주를 한 사람의 췌장암 발병률이 17~25%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위스키 4잔 이상 술을 마실 경우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 역시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단과 함께 음주와 담배는 피하는 게 췌장암의 최선의 예방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