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는 알싸한 향과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향신료로 과거에는 ‘검은 황금’으로 불릴 만큼 귀한 음식 재료였습니다. 남인도가 원산지인 후추는 후추과의 덩굴 식물에서 생산되는 열매로, 다 익기 전에 수확한 후추를 건조하게 되면 검은빛을 띠게 됩니다.
후추는 수확 시기와 함께 가공방법에 따라 흑후추,백후추,녹후추,적후추 등으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먹고 알고 있는 후추의 경우에는 흑후추로 검은빛을 띠는 게 특징으로, 후추 열매가 익기 전에 따서 밀린 것으로 이런 흑후추의 경우에는 진하고 톡 쏘는 향 때문에 주로 육류 고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후추는 어떠한 효능이 있는 걸까요? 지금부터 단순히 향신료의 한 종류로만 알았던 후추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뛰어난 항암 효과
후추에는 피페린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피페린이라는 성분은 다양한 암으로부터 보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페린은 장 건강과 함께 암 예방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셀레늄, 커큐민, 베타카로틴 및 비타민 B와 같은 다른 영양소의 장내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후추의 피페린은 항암 특성이 있어 스트레스를 줄이고 결장암을 예방하며, 남성들의 경우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피페린은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화학 요법 약물인 도세탁셀의 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면역 체계를 강화 시켜 줍니다
후추는 기본적으로 맛을 내는 동시에 항균성을 가지고 있어 감기와 기침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후추는 혈액 순환과 점액의 흐름을 촉진하며 후추의 피페린은 감염 및 질병 확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후추는 탁월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질병을 유발하는 세균들로부터 면역력을 높여주는데 효과적입니다.
소화기 건강에 좋습니다
후추는 위장 기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후추를 섭취하게 되면 췌장과 장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효소의 방출을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추와 그 활성 화합물인 피페린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그로 인해 특정 영양소와 유익한 화합물의 흡수를 강화하여 소화기관에서 근육 경련을 억제하는 건 물론이고 그로 인해 소화 불량과 설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즉, 이러한 효과로 인해 소화기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뇌건강에 좋습니다
후추에 피페린은 뇌 기능 역시 향상시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 질환과 관련되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피페린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의 손상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을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또한 퇴행성 뇌 질환의 증상을 개선하며 그로 인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후추의 가장 큰 부작용은 발암물질
후추를 드실 때 많은 분들이 육류와 함께 구워서 드시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후추는 열이 가해지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발암물질이 10배 높아집니다.
튀김을 할 경우에는 10배이지만 불에 구우면 40배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육류나 생선 비린내를 제거하기 위해 고기나 생선에 직접적으로 후추를 뿌린 후 불에 가열을 할 경우에는 발암물질 덩어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육류나 생선 비린내 제거를 위해서 사용하는 후추는 요리하기 전이 아닌 가급적 모든 조리가 끝난 마지막에 뿌리는 게 좋습니다. 또한 요리를 할 때에도 흑후추는 육류에 사용하며, 백후추는 생선에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맛도 좋고 건강을 지키는 후추의 가장 큰 부작용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반드시 가열 전이 아닌 모든 조리가 끝난 후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